EP. 23 배워 봅시다_~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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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https://youtu.be/Jp5ilWE-Zao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qgsdft/ep23_side.pdf 유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민 선생님, 잘 지내셨어요? 민쌤: 네, 잘 지냈어요. 유 선생님은요? 유쌤: 저도 잘 지냈어요. 오늘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배워 보는 시간이지요? 민쌤: 오늘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표현을 준비했습니다. 유쌤: 무슨 표현인지 소개해 주시겠어요? 민쌤: 오늘은 ‘~편이다’라는 표현을 배워 보려고 해요. 유쌤: 아~ 우리가 흔하게 쓰는 표현이네요. 민쌤: 네, 유 선생님은 ‘편’ 하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유쌤: 저는 ‘우리 편, 상대 편’ 그런 말들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민쌤: 그렇지요. ‘가재는 게 편이다.’, ‘엄마는 내 편이다.’ 이런 말을 하잖아요? 유쌤: 맞아요. 이럴 때 ‘편’은 무슨 뜻이지요? 민쌤: 여러 무리로 나누었을 때 그 하나하나를 이르는 말이에요. 유쌤: 그렇군요. 민쌤: 이렇게 ‘~편이다’이라는 말이 명사(noun) 뒤에 오면, 그쪽 사정을 지지한다는 의미가 돼요. 유쌤: ‘우리 팟캐스트는 늘 한국어 학습자 편이다.’ 이런 말도 쓸 수 있겠네요? 민쌤: 그럼요. 그런데 오늘 우리는 ‘~편이다’라는 표현이 동사(verb)나 형용사(descriptive verb) 뒤에 오는 경우를 배워 볼 거예요. 유쌤: 예를 한번 들어 보실래요? 민쌤: 음, ‘지호 씨는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다.’, ‘수영 씨는 키가 큰 편이다.’ 이런 거요. 유쌤: 그럴 때는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나요? 민쌤: 대체로 어떤 쪽에 가깝다거나 속한다는 의미가 돼요. 유쌤: 그럼 ‘지호 씨는 아무거나 잘 먹는다.’하고 ‘지호 씨는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다.’는 뜻이 조금 다른가요? 민쌤: 네, 첫 번째 문장은 단정적이지만 두 번째 문장은 대체로 그렇다는 뜻이에요. 유쌤: 아~ 그럼 ‘수영 씨는 키가 크다.’라고 말하면 딱 잘라 말하는 것이고, ‘수영 씨는 키가 큰 편이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봤을 때 수영 씨가 키가 큰 쪽에 속한다는 뜻이 되는 거군요. 민쌤: 그렇죠. 그래서 누가 봐도 분명한 상황이나 사실에 대해서는 이 표현을 쓸 수 없어요. 유쌤: 아, 그렇군요. 예를 들면요? 민쌤: ‘그 사람은 한국 사람이니까 당연히 한국어를 잘하는 편이다.’라고 하면 이상한 문장이 돼요. 유쌤: 아, 그 한국 사람이 한국어 잘하는 것은 누가 봐도 분명하니까요. 민쌤: 맞아요. 그러나 ‘그 사람은 한국어를 배운 지 1년밖에 안 되었는데 한국어를 잘하는 편이다.’라고 하면 자연스럽지요. 유쌤: 네. 그럼, 이 표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민쌤: 동사의 경우에는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는 편이다’를 붙이면 돼요. 유쌤: 가다, 가는 편이다. 먹다, 먹는 편이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지호 씨는 서점에 자주 가는 편이에요. 유쌤: 같이 따라해 볼까요? 지호 씨는 서점에 자주 가는 편이에요. 민쌤: 수영 씨는 고기를 잘 먹는 편이에요. 유쌤: 따라해 볼까요? 수영 씨는 고기를 잘 먹는 편이에요. 민쌤: 잘하셨어요. 유쌤: 이제 형용사의 경우를 볼까요? 민쌤: 형용사의 경우는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는지 없는지 보세요. 유쌤: 받침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활용법이 다르군요. 민쌤: 네, 받침이 있을 때는 ‘~은 편이다’를 붙여요. 유쌤: 작다, 작은 편이다. 높다, 높은 편이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그 사람은 목소리가 작은 편이에요. 유쌤: 같이 따라해 볼까요? 그 사람은 목소리가 작은 편이에요. 민쌤: 서울은 물가가 높은 편이에요. 유쌤: 따라해 볼까요? 서울은 물가가 높은 편이에요. 어, 그럼 기본형에 받침이 없는 형용사는요? 민쌤: 받침이 없을 때는 ‘~ㄴ 편이다’를 붙여요. 유쌤: 받침이 없을 때는 ㄴ 받침을 붙여 준다고 생각하면 쉽겠네요. 민쌤: 맞아요. 동사나 형용사가 뒤에 오는 명사를 꾸밀 때처럼요. 유쌤: 예를 들어 볼까요? 멋지다, 멋진 편이다. 행복하다, 행복한 편이다.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서울은 야경이 멋진 편이에요. 유쌤: 같이 따라해 볼까요? 서울은 야경이 멋진 편이에요. 민쌤: 결혼 생활이 행복한 편이에요. 유쌤: 따라해 볼까요? 결혼 생활이 행복한 편이에요. 민쌤: 여러분도 문장을 만들어 보실 수 있겠지요? 유쌤: 네. 그럼, 여기서 ‘~편이다’라는 말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좋아요! (신호음) 수영: 지호 씨, 휴대폰 케이스 너무 귀여워요. 이런 건 어디서 사요? 지호: 온라인에서 샀어요. 특별 할인을 하더라고요. 수영: 지호 씨는 온라인에서 물건을 많이 사는 편이에요? 지호: 네, 그런 편이에요. 여러 모로 편리해서요. (신호음) 유쌤: 수영 씨가 지호 씨 휴대폰 케이스를 보고 어디서 샀는지 묻는군요. 민쌤: 지호 씨가 온라인에서 샀다고 하니까, 수영 씨가 다시 묻습니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많이 사는 편이냐고요. 유쌤: 대체로 온라인에서 물건을 많이 사느냐는 뜻이지요? 민쌤: 지호 씨도 그런 편이라고 대답하네요. 온라인에서 물건을 많이 사는 쪽에 가깝다는 얘기이지요. 유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편이다’라는 표현을 배워 봤어요. 어떤 사실을 단정적으로 말하기보다 대체로 어느 쪽에 가깝다거나 속한다고 말할 때 쓰는 표현이에요. 민쌤: 동사는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는 편이다’를 붙여요. 유쌤: 형용사는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으면 ‘~은 편이다’를 붙이고, 받침이 없으면 ‘~ㄴ 편이다’를 붙여요. 민쌤: 여러분,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 저희는 여기서 인사 드릴게요. 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쌤: 다음 시간에도 유용한 표현을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음악) 유쌤: 민 쌤, 오늘 녹음 끝나고 뭐 하실 거예요? 주말인데... 민쌤: 집에 가서 저녁 준비 해야지요. 유 선생님은요? 유쌤: 아유~ 저희 가족들하고 외식하기로 했어요. 민쌤: 외식 자주 하세요? 유쌤: 아니요, 그렇지는 않은데.. 주말에는 주로 외식을 하는 편인 거 같아요. 민쌤: 음~편이에요! 그러시구나. 좋은 시간 되세요~ 유쌤: 네, 민 선생님도요! 민쌤: 네~ 이메일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