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40 민쌤과 함께_꿈과 여백
Intermediate Korean - En podcast af Intermediat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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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https://youtu.be/pb6PH-PUW1c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p6uagi/ep40_dream.pdf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여름의 끄트머리에서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신나는 소식으로 시작해 볼까요? 무슨 소식인지 궁금하시지요? 2020년 11월부터 에피소드를 내보내기 시작한 저희 팟캐스트가 드디어 15,000회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Intermediate Korean을 들어 주시는 청취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름 열심히 고민하고 기획하고 대본 써서 녹음하고 매주 에피소드를 올렸거든요. 저희가 갖고 있는 것을 세상과 나누었을 때 이렇게 놀라운 반응을 해 주셔서 말할 수 없이 행복합니다. 청취자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사실 어렸을 때 제 꿈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가족 외에 처음으로 만난 멋진 어른이 선생님이었거든요. 뭔가를 가르쳐 줌으로써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도록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참 대단해 보였어요. 그래서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학생일 때는 공부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나누어 주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는 미국에서 한국어 가르치는 일을 오랫동안 하면서 결국 제 꿈을 이룬 셈이지요. 그렇게 10년이 넘는 시간을 교실에서 보내다가 좀더 많은 사람들과 제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바로 이 팟캐스트예요. 그런데 저는 기계하고는 정말 안 친하거든요.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완전히 꽝이에요. 그런데 우리 한 선생님이 오디오와 영상 편집을 도와주셔서 이렇게 여러분에게 방송을 내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뒤에서 수고해 주신 한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돌아보니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것이 제가 가졌던 또 다른 꿈과도 연결되더라고요. 어렸을 때 저는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습니다.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뉴스를 전달하는 아나운서가 근사해 보였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잠깐 학교 방송반에서 일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대학 졸업 후에 방송계로 가지는 못했지요. 그리고 이야기에 매력을 느끼면서부터는 드라마 작가가 되는 꿈도 꾸었습니다. 물론 재미있게 글을 쓰는 탁월한 이야기꾼들이 많아서 그 꿈도 내려놓아야 했지요. 그런데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에피소드 대본을 쓸 수 있게 되었고 방송용 녹음도 하게 되었지 뭐예요. 다른 모양이지만 그렇게 저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 팟캐스트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오늘은 저의 꿈 이야기로 함께 했는데,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신가요?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혹시 그 꿈과 연결되어 있나요? 여러분의 꿈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처음에 이 방송을 시작할 때 여러분과 소통하는 팟캐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지요? 지금까지 댓글과 이메일로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그 중에 특별히 제 마음에 남는 댓글이 있어서 여기서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린 응우옌(Linh Nguyen)이라는 분이 유튜브에 남겨 주신 글이에요. “잘 봤습니다. 늘 도움이 되는, 쉽게 들을 수 있는 한국어 대화를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틈틈이 이 채널을 들어요. 하지만 오늘 한국어 학교 숙제로 듣게 됐어요. 그만큼 여러분의 채널이 학습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거예요.” 린 씨, 고맙습니다. 이런 글을 읽으면 정말 힘이 많이 돼요. 여러분, 앞으로도 저희에게 계속 힘을 실어 주실 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여러분에게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오늘로 저희는 마흔 번째 에피소드를 내보냅니다. 한참 재미있는 중이어서 이대로 계속 가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이나 그림에 여백이 있을 때 훨씬 더 편안하게 다가오잖아요? 저희 팟캐스트도 청취자 여러분에게 그런 편안한 방송으로 오래 남고 싶습니다. 제 얘기를 듣고 어떠세요? 좀 서운하신가요? 저도 그래요. 하지만 더 알차고 참신한 내용을 준비해서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드릴게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지금까지 저희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어떠셨는지 여러분 의견을 듣고 싶어요. 어떤 코너, 어떤 에피소드가 좋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더 좋은 방송이 되기 위해서 어떤 제안이 있는지 알려 주시겠어요?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습니다. 저희 연락처는 아시지요? [email protected]입니다. 여기서 4는 숫자인 거 기억하시고요. 그럼 청취자 여러분, 잠시 쉬어 가는 동안 지난 에피소드 들으면서 복습도 하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저희 팟캐스트 소개도 해 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시즌을 시작할 즈음에는 코로나도 끝나고 훨씬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도 저희 방송을 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시즌 2에 다시 찾아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 시즌 2가 시작될 때 알림을 받기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눌러 이메일 주소를 적어 주세요! ⏰⏰ https://forms.gle/R6FNLNkiLR4JaTiQ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