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42 쌤들의 수다_한옥과 온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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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https://youtu.be/fU3HYt6u78s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f8gric/ep42_hanok.pdf  민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뿐사뿐 민쌤입니다. 권쌤: 안녕하세요? 반짝반짝 권쌤입니다.  민쌤: 권 선생님, 날이 많이 쌀쌀하지요?  권쌤: 네, 낮에는 좀 따뜻한데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추워요. 민쌤: 여기 캘리포니아는 1, 2월이면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지는데 한국은 많이 다르잖아요. 권쌤: 그럼요. 한국의 1, 2월은 한겨울이라서 엄청 춥지요. 민쌤: 그리고 이번 주에는 설 연휴가 끼어 있기도 하잖아요. 권쌤: 네, 가족과 친지들을 방문하느라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민쌤: 한국에 계신 분들,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설 연휴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권쌤: 청취자 여러분 중에 한국의 설날에 대해 좀더 알고 싶은 분들 계시지요?  민쌤: 그런 분들은 저희 에피소드 7 ‘한국의 설날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세요.  권쌤: 자, 오늘은 한국의 추운 겨울 날씨와 설날에 대한 얘기로 쌤들의 수다 문을 열었습니다. 민쌤: 권 선생님은 한국의 겨울 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권쌤: 저는 눈 덮인 아름다운 산이 생각나요.  민쌤: 한국의 겨울 산, 정말 아름답지요.  권쌤: 여행할 만한 멋진 곳도 전국에 많이 있고요. 민쌤: 나중에 이 주제로 에피소드를 따로 만들어 봐도 좋지 않을까요?  권쌤: 좋은 생각이에요. 그런데 민 선생님은 한국의 겨울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민쌤: 음, 저는 따뜻한 붕어빵이 생각나요.  권쌤: 아, 물고기 모양의 빵 안에 달콤한 팥이 들어 있는 거 말씀하시는 거지요?  민쌤: 네, 추운 겨울에 길거리에서 많이 팔잖아요. 권쌤: 군고구마와 함께 대표적인 겨울철 길거리 음식이지요.  민쌤: 따끈따끈한 붕어빵을 사들고 집에 들어가면 가족들에게 늘 환영을 받곤 했어요. 권쌤: 그랬군요. 저는 붕어빵 살 때 귤도 꼭 같이 샀어요.  민쌤: 맞아요, 귤. 쉽게 구할 수 있는 겨울철 과일이잖아요.  권쌤: 비타민 씨가 많이 들어 있고 또 먹기도 편하고요. 민쌤: 그렇지요.  권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붕어빵이랑 귤을 먹으며 얘기 나누는 훈훈한 장면이 그려지네요. 민쌤: 따뜻한 아랫목에 이불 덮고 앉아서요?  권쌤: 네. 그 얘기 하시니까 예전에 한국어를 배우던 학생이 질문했던 게 생각나요. 민쌤: 무슨 질문인데요? 권쌤: 한국 사람들은 식탁이 있는데도 왜 바닥에서 음식을 먹느냐는 질문이었어요. 민쌤: 아, 외국인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일 수 있겠네요. 권쌤: 그리고 소파가 있는데 바닥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했어요. 민쌤: 그럴 만하네요.   권쌤: 한국 사람들한테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행동인데 말이에요.  민쌤: 그래서 어떻게 답해 주셨어요? 권쌤: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한옥과 온돌에 대해 얘기를 해 주었지요. 민쌤: 그랬군요. 청취자 여러분, 한옥에 대해 들어 보셨지요?  권쌤: 한옥은 한국의 전통적인 집을 말해요. 민 선생님은 ‘한옥’ 하면 제일 먼저 뭐가 떠오르세요?  민쌤: 멋스러운 기와 지붕이 떠올라요. 권쌤: 그렇지요? 한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으니까요. 민쌤: 한옥이 늘어선 거리를 지나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요. 권쌤: 걸음걸이도 차분해지고 마음도 평온해지잖아요. 민쌤: 맞아요. 한국인들도 그런데 외국인들은 더 특별한 느낌이 들 거 같아요.  권쌤: 그렇죠? 그런데 한옥의 기와는 단순히 멋있기만 한 게 아니에요. 민쌤: 무슨 뜻이에요? 권쌤: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서는 기와의 각도를 다르게 쌓았다고 해요.  민쌤: 아, 그래요? 날씨를 고려해서 과학적으로 지붕을 만든 거군요. 권쌤: 네,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듬뿍 담겨 있지요.  민쌤: 서울에서도 한옥의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할 수 있지요? 권쌤: 네, 종로에 있는 북촌이나 서촌에 가면 아직도 한옥 마을이 있어요. 민쌤: 얼마 전에 텔레비전을 보니까 한옥 마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외국인들을 초대하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권쌤: 저도 봤어요. 한옥 마을을 둘러보고 온돌방에서 하룻밤 자기도 하던데요. 민쌤: 맞아요. 온돌에 대해 잘 모르시는 청취자 분들을 위해 조금 설명을 드릴까요? 권쌤: 좋아요. 온돌은 ‘따뜻한 돌’이라는 뜻이에요.  민쌤: 한옥을 지을 때 바닥에 큰 돌을 깔아서 겨울에는 그 돌을 따뜻하게 데우는 거지요. 권쌤: 한국식 난방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거 같아요. 민쌤: 방바닥이 따뜻하니까 온돌방에 들어서면 먼저 발이 따뜻해지잖아요. 권쌤: 그럼 곧 온몸이 따뜻해지지요.  민쌤: 혹시 몸살 기운이 있을 때는 온돌방에서 푹 자고 나면 몸이 훨씬 가벼워지고요. 권쌤: 맞아요! 겨울이 되면 더더욱 한국의 온돌방이 그리워요. 민쌤: 그렇지요? 저 어렸을 때는 침대나 소파 같은 가구가 없는 집이 많았어요.  권쌤: 그럼 겨울에는 따뜻한 방바닥에 앉아서 생활하셨겠네요? 민쌤: 물론이지요. 따뜻한 바닥에 엎드려서 숙제를 하기도 하고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기도 하고요. 권쌤: 식사를 하기도 하고요. 민쌤: 그럼요.  권쌤: 이렇게 바닥에 앉아 생활하던 것이 오랜 습관이 되어 지금도 소파나 식탁보다는 바닥에 앉아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민쌤: 청취자 여러분, 오늘은 한국의 전통적인 한옥과 한국의 독특한 난방법인 온돌에 대해서 얘기 나누어 봤어요. 권쌤: 혹시 겨울에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따뜻한 온돌방이 있는 한옥에서 머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민쌤: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한옥 게스트 하우스(guest house)를 검색하시면 쉽게 이용할 수 있어요. 권쌤: 서울 서촌이나 북촌에 있는 한옥을 이용하시면 주변에 멋진 관광 명소도 함께 구경할 수 있어요. 민쌤: 또 유명한 맛집도 많아서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고요.   권쌤: 재미있는 추억도 만들고 한국의 문화도 경험할 수 있는 한옥 체험, 정말 추천합니다. 민쌤: 그럼 여기서 여러분들이 꼭 알아두면 좋을 단어를 정리해 볼까요? 권쌤: 오늘의 주요 단어는 봄기운, 연휴, 난방이에요. 봄기운, 연휴, 난방. 민쌤: 이 단어들의 뜻과 예문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권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유익한 이야기를 가지고 또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봄기운: 봄을 느끼게 해 주는 분위기 활짝 핀 꽃들을 보니 봄기운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5월의 거리는 밝고 가벼운 봄기운으로 가득했어요.      2. 연휴: 휴일이 이틀 이상 계속됨. 또는 그 휴일 이번 연휴는 어떻게 지냈어요? 설 연휴가 시작되자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았어요.      3. 난방: 실내의 온도를 높여 따뜻하게 하는 일 (반대말 - 냉방) 난방이 잘 되어 있어서 겨울에도 집이 따뜻해요. 겨울에는 난방 비용이 많이 들어요. 이메일: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