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63 배워 봅시다_손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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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https://youtu.be/jzcWXAFK2Iw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5vvb47/ep63_hand.pdf  유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민 선생님, 어떻게 지내셨어요? 민쌤: 잘 지냈어요. 요 며칠 많이 더웠는데 다시 선선해지니까 좋네요. 유 선생님은 어떻게 지내셨어요? 유쌤: 저도 잘 지냈어요.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배우는 시간이지요? 민쌤: 네, 오늘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표현을 준비했습니다. 유쌤: 무슨 표현인지 소개해 주시겠어요? 민쌤: 오늘은 ‘손을 놓고 있다’라는 표현을 배워 보려고 해요. 유쌤: 아, 제가 종종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민쌤: 정말요? 언제 이 표현을 쓰세요? 유쌤: 할 일이 있는데 못 하고 있을 때요.  민쌤: 예를 들면요? 유쌤: 사실 이번 달에 청소년을 위한 행사 기획을 마쳐야 하는데 미루고 있거든요. 민쌤: 신경쓸 게 많으신가 봐요. 유쌤: 네, 너무 부담이 돼서 진행을 못하고 있어요. 민쌤: 그렇군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담이 되면 일을 계속하기가 쉽지 않지요. 유쌤: 맞아요.  민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유쌤: 아, 정말요?  민쌤: 네, 예전에 여행 계획을 멋지게 세우고 짐도 다 쌌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가게 된 일이 있거든요. 유쌤: 아이고, 속상하셨겠어요. 민쌤: 네, 기운이 빠져서 며칠 동안 아무 일도 하기 싫더라고요. 유쌤: 그러셨겠어요. 민쌤: 그래서 마감이 다가오는 일들이 있었지만 며칠 동안 내버려 두었어요. 유쌤: 정말 손을 놓고 계셨네요. 민쌤: 맞아요. 원래 ‘손을 놓고 있다’라는 표현은 하던 일을 그만두거나 잠시 멈춘다는 뜻이에요. 유쌤: 그래서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을 때 주로 사용하는 거고요. 민쌤: 네, 맞아요. 유쌤: 그런데 왜 하필 ‘손’을 놓고 있다고 했을까요?  민쌤: 우리 신체 부위 중에서 일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손이어서 그런 거 같아요. 유쌤: 아,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일과 관련해서 ‘손’을 언급하는 표현이 꽤 있는 거 같네요. 민쌤: 예를 한번 들어 주시겠어요? 유쌤: 네, ‘그 일에는 손이 안 가요’ 또는 ‘손이 참 빠르네요’, 이런 표현이요. 민쌤: 네, 그리고 ‘손을 대지 못하고 있어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이런 표현도 있지요?  유쌤: 우리 말이 참 재미있어요. 그럼, 여기서 이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그럴까요?   (신호음) 지호: 수영 씨, 초등학교 동창회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잘 되어 가요?  수영: 말도 마요. 연락을 해도 사람들이 반응을 안 해요. 지호: 오, 저런! 많이 답답하겠군요.  수영: 네, 그래서 지금은 손을 놓고 있어요. 지호: 동창회가 언제인데요? 수영: 다음 주요. 지호: 네? 시간이 별로 없는데 그렇게 손을 놓고 있으면 어떻게 해요? (신호음) 유쌤: 지호 씨가 수영 씨의 동창회 준비 상황을 묻습니다. 민쌤: 그러자 수영 씨는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손을 놓고 있다고 대답하네요. 유쌤: 지호 씨가 동창회가 언제냐고 묻자 수영 씨는 다음 주라고 합니다. 민쌤: 시간이 없는 걸 알고 지호 씨가 놀라면서 말하지요? 손을 놓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요.   유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손을 놓고 있다’라는 표현을 배웠어요. 어떤 일을 하지 못하고 미루고 있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민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해야 하는 줄 알지만 못하는 경우요. 유쌤: 그럴 때 이 표현을 사용해 보세요. 사람들이 여러분의 한국어 실력에 깜짝 놀랄 거예요. 그럼, 저희는 유용한 표현을 들고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이메일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