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71 배워 봅시다_~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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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https://youtu.be/wYZ5uCqIea0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itting/ep71_damyounseo.pdf 유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민 선생님, 어떻게 지내셨어요? 다음 주부터 성인반 수업 시작하신다면서요? 민쌤: 네, 그래서 수업 준비하고 반 편성 하느라 조금 바빴어요. 유쌤: 어린이 반보다 일찍 시작하시네요. 민쌤: 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주일 먼저 시작하게 됐어요. 유쌤: 그렇군요. 이번 학기에도 수업 재미있게 하세요. 민쌤: 고맙습니다. 유쌤: 오늘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배우는 시간인데요, 무슨 표현 준비하셨나요? 민쌤: 오늘은 ‘~다면서요?’라는 표현을 배워 보려고 해요. 유쌤: ~다면서요? 일단은 질문을 하는 거네요. 민쌤: 네, 유 선생님은 어떤 경우에 ‘~다면서요?’라는 질문을 하시나요? 유쌤: 글쎄요. 알고 있는 어떤 정보를 확인하고 싶을 때 쓰는 것 같은데요. 민쌤: 맞아요. 누군가에게서 들은 내용을 확인하면서 물을 때 ‘~다면서요?’라는 표현을 사용하지요. 유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런닝맨이라는 예능 프로를 좋아한다면서요?’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겠네요. 민쌤: 물론이지요. 유쌤: 네, 표현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게 들려요. 민쌤: 그렇지요? 그런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유쌤: 주의해야 할 점요? 민쌤: 네, 말하는 사람의 톤에 따라 가볍게 따지거나 빈정거리는 느낌이 들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사용하실 때 톤에 신경을 써야 해요. 유쌤: 예를 한번 들어 볼까요? 민쌤: 어떤 외국인 친구가 자기는 매운 음식을 못 먹는다고 평소에 말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함께 식사를 하는데 매운 김치 찌개를 너무 잘 먹는 거예요. 유쌤: 아, 그럴 때 자연스럽게 ‘매운 음식 못 먹는다면서요?’라고 물을 수 있겠네요. 민쌤: 그렇지요. 그런데 놀라는 톤으로 얘기할 수도 있지만, ‘지난번에는 못 먹는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 거야?’ 하는 식으로 따지듯이 얘기할 수도 있잖아요. 유쌤: 아, 그렇군요. (놀라듯이) ‘어, 매운 음식 못 먹는다면서요?’ 할 수도 있고 (따지듯이) ‘매운 음식 못 먹는다면서요?’ 이렇게 할 수도 있잖아요. 이거군요! 민쌤: 네, 느낌이 많이 다르지요? 유쌤: 청취자 여러분, 톤을 신경쓰면서 사용하는 것 꼭 기억하세요. 이제 ‘~다면서요?’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아 볼까요? 민쌤: 네. 먼저 형용사(descriptive verb)는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다면서요?’를 붙이면 돼요. 유쌤: 그냥 쉽게 기본형에 ‘~면서요’를 붙이면 안 되나요? 민쌤: 그렇게 하셔도 돼요. 유쌤: 멋지다, 멋지다면서요? 아프다, 아프다면서요?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내장산 단풍이 그렇게 멋지다면서요? 유쌤: 같이 따라 해 볼까요? 내장산 단풍이 그렇게 멋지다면서요? 민쌤: 김 선생님 아이가 아프다면서요? 유쌤: 따라 해 볼까요? 김 선생님 아이가 아프다면서요? 민쌤: 여러분, 잘하셨어요. 유쌤: 그럼 동사(verb)는 어떻게 활용하는지요? 민쌤: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는지 없는지 보세요. 유쌤: 받침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서로 다르군요. 민쌤: 네. 받침이 있을 때는 ‘~는다면서요?’를 붙이면 돼요. 유쌤: 먹다, 먹는다면서요? 읽다, 읽는다면서요?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한국어 배우는 친구들하고 주말에 갈비를 먹는다면서요? 유쌤: 같이 따라 해 볼까요? 한국어 배우는 친구들하고 주말에 갈비를 먹는다면서요? 민쌤: 아이가 영어로 된 신문을 읽는다면서요? 유쌤: 따라 해 볼까요? 아이가 영어로 된 신문을 읽는다면서요? 민쌤: 좋아요. 유쌤: 그럼 기본형에서 ‘다’를 뺐는데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없을 때는 어떤가요? 민쌤: 받침이 없을 때는 ‘ㄴ’을 붙여서 ‘~ㄴ다면서요?’라고 해요. 유쌤: ㄴ 받침을 붙여 준다고 생각하면 쉽겠네요. 민쌤: 그렇죠. 유쌤: 가다, 간다면서요? 보다, 본다면서요? 민쌤: 문장으로 해 볼게요. 이번에 방탄소년단이 뉴욕에 간다면서요? 유쌤: 같이 따라 해 볼까요? 이번에 방탄소년단이 뉴욕에 간다면서요? 민쌤: 지호 씨하고 수영 씨가 주말에 영화를 본다면서요? 유쌤: 따라 해 볼까요? 지호 씨하고 수영 씨가 주말에 영화를 본다면서요? 민쌤: 정말 잘하셨어요. 유쌤: 그럼 과거의 사실을 표현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민쌤: 그때는 동사든 형용사든 ‘았, 었’ 다음에 ‘~다면서요?’를 붙이면 돼요. 유쌤: 많았다, 많았다면서요? 운동했다, 운동했다면서요? 이렇게요? 민쌤: 네, 맞아요. 유쌤: 그럼, 여기서 ‘~다면서요?’라는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그럴까요? (신호음) 지호: 수영 씨, 이번 주말에 경복궁 구경 간다면서요? 수영: 네, 한국어 배우는 친구들하고 같이 가기로 했어요. 지호: 저도 같이 가도 돼요? 수영: 다음 주에 시험 본다면서요? 지호: 네, 그런데 시험이 한 주 미뤄졌어요. (신호음) 유쌤: 지호 씨가 수영 씨에게 ‘경복궁 구경 간다면서요?’라고 주말 계획을 확인하는 질문을 하네요. 그러면서 지호 씨도 같이 가도 되냐고 묻습니다. 민쌤: 그러자 수영 씨는 지호 씨가 다음 주에 시험 있다고 한 말이 기억나서 ‘시험 본다면서요?’라고 확인 질문을 합니다. 유쌤: 시험이 있는데 놀러 갈 수 있겠냐는 의미가 담겨 있는 거지요. 민쌤: 맞아요. 여기서 톤에 따라 느낌이 좀 달라질 수 있겠지요? 유쌤: 여러분, 오늘은 ‘~다면서요?’라는 표현을 살펴보았어요. 누군가에게 들은 정보를 확인할 때 쓰는 표현이에요. 민쌤: 형용사에는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다면서요?’를 붙이면 돼요. 유쌤: 그리고 동사는 기본형에서 ‘다’를 빼고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으면 ‘~는다면서요?’를 붙이고, 받침이 없으면 ‘~ㄴ다면서요?’를 붙여요. 민쌤: 그리고 동사든 형용사든 과거를 나타낼 때는 ‘았, 었’ 다음에 ‘~다면서요?’를 붙이고요. 유쌤: 여러분, 이 표현은 동사나 형용사를 바꾸어 가면서 연습을 많이 해야 익숙해질 것 같지요? 민쌤: 네, 다른 것도 그렇지만 특히 언어는 연습을 많이 해야 자연스러워진다면서요? 유쌤: 네, 맞아요. 여러분, 정보를 확인하고 싶을 때 ‘~다면서요?’를 사용해서 연습 많이 해 보세요. 저희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이메일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