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8 배워 봅시다_눈코 뜰 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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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https://youtu.be/c-Qyl3B0du8 대본 https://mcdn.podbean.com/mf/web/ikz6ri/Ep8_eye.mp3 유쌤: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쌤입니다. 민쌤: 안녕하세요? 민쌤입니다. 유쌤: 민 선생님, 잘 지내시지요? 민쌤: 그럼요. 유 선생님은요? 유쌤: 요즘 캠프 준비로 정신없이 바빠요. 민쌤: 그래요? 준비할 게 많은가 봐요. 유쌤: 네, 여러 선생님들이 도와주시는데도 일이 끝이 없네요. 민쌤: 아, 그렇군요. 혹시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유쌤: 그럴게요. 고맙습니다.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배워 보는 시간이지요? 민쌤: 네, 제가 오늘 준비한 표현은 유 선생님의 상황에 딱 맞는 것 같은데요. 유쌤: 아, 그래요? 뭐지요? 민쌤: ‘눈코 뜰 새 없다’라는 표현이에요. 유쌤: 아, 일상에서 정말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네요. 민쌤: 맞아요. 많이 바빠서 시간이 없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지요. 유쌤: 얼마나 바쁘면 눈과 코를 뜰 시간도 없을까요? 민쌤: 참 재미있는 표현이지요? 유쌤: 네, 그런데 왜 눈코를 뜬다는 표현을 했을까 궁금해요. 눈은 뜬다고 하는데, 코는 뜬다고 안 하잖아요? 민쌤: 이상하지요? 유쌤: 여기서 말하는 눈코가 우리 얼굴에 있는 눈과 코를 말하는 게 아닌가요? 민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유쌤: 아, 그래요? 그럼 무슨 뜻이에요? 민쌤: 유 선생님, 그물 아시지요? 유쌤: 네, 고기 잡을 때 쓰는 물건이잖아요. 구멍이 숭숭 나 있는 거요. 민쌤: 맞아요. 그물의 구멍을 눈이라고 하고 매듭을 코라고 해요. 유쌤: 그럼 눈코를 뜬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민쌤: 그물을 손질한다는 뜻이에요. 유쌤: 아~ 그렇군요. 예를 들면, 찢어진 그물코를 꿰매는 거요? 민쌤: 그렇지요. 보통은 고기를 잡고 오면 그물을 손질한다고 해요. 유쌤: 다음에 고기 잡으러 나갈 때를 위해서요? 민쌤: 네, 그런데 고기가 많이 잡히는 시기에는 그물을 손질할 새도 없이 다시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고 하네요. 유쌤: 아, 그만큼 바쁘다는 얘기군요. 민쌤: 맞아요. 그래서 보통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라고 말해요. 유쌤: 그렇군요. 오늘 눈과 코가 다른 의미로도 사용된다는 것을 새롭게 배웠어요. 그럼 여기서 이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들어 볼까요? 민쌤: 좋아요. (신호음) 수영: 지호 씨, 방학 때 친구들하고 제주도 여행하기로 했는데 같이 갈래요? 지호: 아~ 저도 정말 가고 싶어요. 하지만 못 갈 거 같아요. 수영: 왜요? 지호: 졸업 작품 준비하느라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거든요. (신호음) 유쌤: 수영 씨가 지호 씨에게 제주도 여행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지호 씨는 졸업 작품을 준비하느라고 못 갈 것 같다고 답하네요. 민쌤: 그러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어요. 유쌤: 여러분, 정말 바쁜 일이 있을 때 이 표현을 사용해 보세요. 한국말을 참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실 거예요. 민쌤: 여러분이 이런 표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저희가 많이 도와드릴게요. 유쌤: 그럼 저희는 다음 시간에 새로운 표현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민쌤: 안녕히 계세요. 이메일 [email protected]